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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심리전이란 무엇인가? 김여정이 삐라에 벌벌 떤 이유는?
등록일 2020-08-04 글쓴이 관리자 조회 47

"대북전단 살포에 김여정이 벌벌 떤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발끈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남조선당국의 묵인하에 ≪탈북자≫ 쓰레기들이 반공화국 적대행위 감행’이라는 글과 아울러 탈북자들을 똥개로 표현하며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이다”며 우리 정부를 문제 삼기도 했다(6월 4일 소식).



심리전
Psychological Warfare

명백한 군사적 적대 행위 없이 적군이나 상대국 국민에게 심리적인 자극과 압력을 주어 자기 나라의 정치/외교/군사면에 유리하도록 이끄는 전쟁 

 

 
 


 
 


 

삐라의 추억
 

삐라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전 매체로서, '들리지 않는 총성'이고 '종이 폭탄'이며, '심리전의 보병'이었다. 전쟁이 일어난 지 4일째 되던 6월 28일 미 극동군 심리전과에서 무려 1176만 장이나 되는 엄청난 삐라를 처음 제작, 살포했다. 이어 그해 10월 말에 1억 장, 1951년 1월 26일에 2억 장을 돌파했으며, 11월 말까지 8억 장을 넘어섰고, 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 25억 장 이상의 삐라를 살포했다. 북한군과 중국군도 심리전을 적군 와해공작(적공)이라고 표현하여 작전을 수행하면서 역시 삐라를 적극 활용했다.  

 


 


 

 

"장담하고 또 장담하건대, 전장에서 죽는
미군은 하나도 없을 걸세..."
프랭클린 루스벨트(1940년 10월 31일)
 

 

나치군이 살포한 사기저하 전단. 1944년 이탈리아 전선에 살포된 이 전단에서 나치는 미군의 행동을 촉구하진 않고 있다. 목표는 프로파간다를 통해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 단순명료한 메시지에 주목하라. 나치는 2차 대전 내내 정치편향적인 첩보를 오해한 탓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 대한 미군의 반감이 상당했으리라는 착각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를테면 평소에 내뱉는 불만도 대역선동으로 착각한 나머지 독일군은 이런 전단이 먹혀들었다고 생각했을 성싶다. 

 


 



"쏘련과 중공을 위해서 죽엄을 택할 필요가 있는가?"

한국모델, 내분조장 프로파간다. 전단에는 공산주의를 위해 죽는 아시아인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가 배어있다. 

 

 


 



 

"당신의 진정한 친구는 국제연합이다!" 

UN 프로파간다. 한국에 살포된 전단 중에는 유엔이 주인공으로 부각된 사례도 있다. 유엔은 남한에 아낌없이 퍼주지만 공산주의는 북한을 약탈하고 있다는 것. 사실 우리 쪽 빈민가 이야기는 쏙 뺐다. 

 

 


 




 

 

"전 세계 자유국가들로 결속된 십자군은 공산침략을 무찌르고저 전진한다!" 

 

유엔 슬로건. 한국어로 된 이 전단은 “54명과 싸우려는 군인은 없지만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54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 한다. 공산주의 노예를 위해 싸우지 말고 전우와 함께 투항하여 안전을 보장받으라”고 종용한다. 

 

 


 


 

작가소개 


폴 M. A. 라인바거

Paul Myron Anthony Linebarger 

 

폴 라인바거 박사는 프로파간다(선전)와 심리전 및 중국문화에 정통한 까닭에 미첩보부 스파이로 활동해왔다. 평소에는 독창적이고도 범상치 않은 공상과학소설을 쓰며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겨왔고, 이를 위해 ‘코드와이너 스미스Cordwainer Smith’라는 필명으로 책을 펴냈다. 후견인이 쑨원으로 알려져 있다. 

 

 

차례

감사의 글

1부 정의와 역사
CHAPTER 1 심리전의 역사적 사례
CHAPTER 2 심리전의 기능
CHAPTER 3 심리전이란 무엇인가?
CHAPTER 4 심리전의 한계
CHAPTER 5 1차 대전에 나타난 심리전
CHAPTER 6 2차 대전에 나타난 심리전 

 

2부 분석첩보상황추정
CHAPTER 7 프로파간다 분석
CHAPTER 8 프로파간다 첩보
CHAPTER 9 상황추정 

 

3부 기획과 작전
CHAPTER 10 심리전 조직
CHAPTER 11 계획과 설계
CHAPTER 12 민간인 보호작전
CHAPTER 13 부대 타격작전 

 

42차 대전 이후
CHAPTER 14 냉전과 7건의 교전
CHAPTER 15 전략적 국제정보작전
CHAPTER 16 연구‧개발‧미래 

 

부록
군부대가 구사한 심리전(1950~53)
 

 

책 엿보기

심리전은 전쟁의 한 축이기도 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이란 ‘인간이 공식적으로 벌이는 싸움an official fight between men’이라는 것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정의다. 물론 싸움과 살육, 개체군의 다툼은 동물의 왕국에서도 알려져 있지만 이를 ‘전쟁’이라고 하진 않는다. 모든 동물이 싸우지만 오직 인간만이 전쟁을 선포하고 벌이며 종식을 고한다. 인간만이 인간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정의는 ‘무장한 군중이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란다.

‘서로reciprocal’가 아니라면 전쟁은 성립하지 않는다.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전쟁이 아니라 살인이나 학살 혹은 처형이라야 옳을 것이다.

당사자가 ‘군중public’이 아니라면 폭력은 전쟁이 될 수 없다. 2차 대전 당시 적들도 이에 대해 고민이 더러 있었다. ‘군중’에 대한 원칙을 위반했을 때 언제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군중’이 충족되면 전투원은 (헌법이 정한) 법률을 따질 필요가 없다.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면, 최소한의 수효를 채운 전투원이 확실한 신분과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한다. 이웃에게 총을 쏘면 살인을 기도한 것이지만, 지인 20~30명을 모아 왼팔에 붉은 손수건을 묶고 나서 “미국 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나왔다”고 ‘선언한 뒤then’ 반동세력인 이웃주민을 쏜다면 그는 전쟁을 벌인 셈이다. (실제로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내란죄나 반역죄로 사형을 당할 것이다) 

 


 

전쟁은 몸뚱이가 아니라 적의 ‘생각the minds’과 싸우는 것이라는 사실은 병법을 기록한 저술가들도 증언하고 있다. “전쟁은 다른 수단으로 벌이는 정치”라고 주장한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금언은 태곳적부터 공인된 진리를 현대식 표현으로 옮긴 것일 뿐이다. 전쟁은 일종의 설득이다. 경제성도 떨어지고 위험한 데다 불쾌하기까지 하지만 다른 것이 실패해도 설득은 성공한다. 

 


 

정치와 프로파간다를 잇는 주요 연결고리는 적의 본질에 대한 정의에서 찾을 수 있다. 전시작전 중에는 (대개) 적을 구별하기가 어렵지 않다. 군복이나 언어가 다르거나 혹은 피부색이나 체격이 낯선 장정을 적이라고들 하지만 심리전에서는 구별이 쉽지가 않다. 우수한 심리전 요원들은 자신이 적이 아니라 남—왕이나 총통, 정예부대, 혹은 자본주의자들—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우리는 너희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격포나 폭탄을 두루 날리면 곤란하다) 너희를 호도하고 있는 아무개와 싸우고 있는 거야”라는 메시지가 통할 법한 상황을 연출키도 한다. 2차 대전 중 같은 방식을 구사한 소련 전문가의 프로파간다도 매우 능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쟁이 종식되기 전 소련의 선전요원은, 러시아 편에서 두 뒤꿈치를 마주치는 독일장교들을 보여주며 미숙한 부랑아인 히틀러가 어쭙잖은 전쟁에서 우수한 독일군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오시프 스탈린도 거들었다. “독일과 독일 국민Volk은 영원할 것이오!” 즉, 독일은 원수가 아니었다는 뜻이니 스탈린은 러시아 국민들을 프로파간다의 함정에 빠뜨린 셈이다(“독일이 아니라 나치가 우리의 적이었던 거야!”). 탁월한 심리전술이었다. 모름지기 일반인(노동자 및 농민)은 태생부터 노동자 국가인 러시아 편이라는 프로파간다 논지를 일찌감치 깔아두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치에 남은 독일인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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