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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링의 미스터리 단편선

러드야드 키플링 | 2022년 6월 30일

가격 10,000원 | 면수 140

키플링의 고딕 미스터리 고전!

  • 책소개

    키플링의 고딕 미스터리 고전!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미공개 미스터리 단편선 검은 예언. 고딕 소설의 전성기에 키플링이 썼던 미스터리 단편선으로, 호러와 판타지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스티븐 존스가 엮은 키플링의 판타지호러 이야기를 참고하여, 키플링이 1882년부터 약 7년간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시절에 잡지에 기고한 단편을 추렸다.

     

    역대 최연소이자 영미권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키플링은 호러와 판타지를 아우르며 문학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19세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유령과 환영, 윤회, 초자연의 세계가 기이하고 애잔한 고딕 미스터리에 담겨 있다. 정글북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던 키플링의 또 다른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 저자 및 옮긴이

    러디어드 키플링 

    저자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 1865~1936)은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다. 화가이자 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러호 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그의 이모부는 19세기의 유명 화가 에드워드 번 존스였으며, 그의 사촌 스탠리 볼드윈은 훗날 영국 수상이 되었다. 이렇듯 화려한 가문의 자손이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키플링의 부모는 키플링이 여섯 살 때 영국 사우스 시의 한 가정에 양자로 맡겼다.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은 그의 작품 음매 음매, 검은 양(BAA BAA, BLACK SHEEP, 1888)에 잘 묘사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 자연스럽게 동서양 문화를 경험한 점과 당시 제국주의 문화적 수혜를 받은 점, 또 타고난 문학적 재능은 키플링의 삶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82년 키플링은 영국에서 학교를 마치고 인도로 돌아가 7년 동안 저널리스트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발표했다. 1886년에는 부문별 노래(DEPARTMENTAL DITTIES), 1888년에 옛날부터 전해 오는 소박한 이야기(PLAIN TALES FROM THE HILLS)를 출판했으며, 1887~89년에는 6권의 단편집을 펴냈다. 1892년에 발표한 막사의 담시(BARRACK-ROOM BALLADS)는 그를 당대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892년에 키플링은 미국의 출판업자이자 작가인 울콧 밸러스티어의 누이 캐롤라인과 결혼했다.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미국 생활에는 적응을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대신 그곳에서 많은 작품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눈이 멀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버림받는 한 화가의 이야기인 꺼져 버린 불빛(THE LIGHT THAT FAILED, 1890), 문체와 이야기가 뛰어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정글 북(THE JUNGLE BOOKS, 1894), 세대를 뛰어넘은 고전으로 평가받는 (KIM, 1901) 등이 있다. 키플링은 나이가 들수록 모든 영국인, 더 넓게는 모든 백인이 미개한 세계의 야만적인 원주민들에게 유럽 문명을 전파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하게 가졌다. 그의 사상은 작품에도 담기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당대의 자유주의 사고에 익숙한 지식인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플링이 문학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1907년에 영미권 최초이자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의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그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뛰어난 관찰력과 독창적인 상상력, 기발한 착상, 이야기를 버무리는 놀라운 재능을 칭찬했다.

      

    옮긴이 

    유지훈은 기획하고 쓰고 디자인하고 그리고 번역하는 등, 책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북크리에이터. 저서로 남의 글을 내 글처럼창세기의 미스터리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비롯하여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위도 10, 퓨처 오브 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 정보기관의 글로벌 트렌드 2025, 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 베이직 비블리칼 히브리어, 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외 다수가 있다.

  • 목차

    예언

    릭쇼 유령

    덩컨 패러니스의 꿈

    유대인 방랑자

    걸작

    실화

    잔혹한 밤의 도시

    영국에 사는 인도 유령

    헌티드 서발턴

    버블링 웰 로드

     

  • 본문중에서

    의식을 아주 잃기 전, 약 일주일은 평온했다. 여느 때처럼 자유롭게 말도 몰고 식사도 하고, 전에는 겪어 보지 않은 사회와 일상의 즐거움도 만끽했다. 그러나 정작 유령과의 이별이 길어지자 좀 씁쓸해졌다. --- p.52

     

    이제 존 헤이는 과학자의 말대로 지붕에 단 로프에 매달린 채 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었다. 매일 하루를 벌어 불사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 p.73

     

    그제야 삶과 죽음을 주관하는 신이 아무도 모르게 문을 닫아 버린 까닭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마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던 아름다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100년 후에는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 p.126

     

    수많은 산송장이 대지를 뒤덮고 있다. 먼지를 홀딱 뒤집어 쓴 채 두 팔을 포개고 엎드려 있는가 하면, 마주 잡은 두 손이 머리 위로 내팽개쳐져 있거나, 개처럼 몸을 웅크리거나, 너덜해진 마포 자루처럼 버려져 있거나, 눈썹이 무릎에 붙을 만큼 넙죽 절하고 있다. --- p.149

     

    한 사내가 아주 불쾌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아 잠시 입을 다물고 귀를 쫑긋 세웠다. 후덥지근한 열기에 땀이 났지만 웃음소리를 들으니 몸이 절로 떨렸다. 초목이 무성한 곳에서 누가 그렇게 웃는단 말인가? --- p.184